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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That'll Flat Git It, Vol. 8

by 쾌 2023. 12. 13.
That'll Flat Git It, Vol. 8


1996, Bear Family (BCD 15936 AH)


 

락앤롤 용어의 유래: 미국 북동부주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음반점을 운영하는 레오민츠는 자신의 가게 청음칸에서 젊은 백인 고객들이 리듬앤블루스 음악을 들을 때마다 몸을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을 보고 블루스 가사를 떠올려 '락앤롤'이라 이름 짓는다. 그리고 백인을 대상으로 리듬앤블루스 음반 판매 촉진을 위해 라디오 방송국을 기웃거리지만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걸 안 뒤 이전부터 클래식 방송에 음반을 제공해 주면서 안면이 있던 알란프리드를 설득하게 되고, 간곡한 설득에도 알란프리드가 계속 거부 의사를 밝히자 자신의 가게에 데려가 실상을 보여주고 나서야 가까스로 승낙을 받아낸다. 1951년 여름 레오민츠의 프로그램 감수 하에 알란프리드는 성공에 반신반의 하며 마지못해 리듬앤블루스 음악의 첫 방송을 시작한다. 여기서 흑인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방송에 대한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리듬앤블루스라 하지 않고 '락앤롤'이라 외친다.

 

로커빌리 용어의 유래: Johnny Burnette Trio설, Bill Flagg설, 빌보드설이 있다. 첫 번째는 트리오가 1953년 록키와 빌리의 이름을 딴 Rock Billy Boogie란 곡을 만들었는데 발음을 편하게 하다보니 로커빌리로 불렀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 곡이 발표되는 건 빌보드에서 처음으로 로커빌리를 언급한 것보다 늦다. 두 번째, 빌플래그의 주장에 의하면 1953년에 멤버 중 한 명이 밴조를 가져와 북동부 토박이들에겐 아직 생소한 블루그래스를 들려주는데 이 음악이 마음에 들어 밴드가 합을 맞춰보지만 춤 추기에는 지나치게 빠르고 기타 연주자도 따라 올 수가 없어 템포를 늦춘다. 이렇게 춤을 추게끔 연주한 블루그래스가 전에는 없었던 완전 새로운 음악 같았기 때문에 락앤롤 비트로 남부 힐빌리 음악을 한다는 의미에서 록빌리로 이름 짓고 음반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자작곡이 없어 음반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3년 뒤 Go Cat Go 싱글로 록빌리를 홍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음반은 진빈센트의 싱글보다 석 달 늦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빌보드에서 만들었다는 설은 이건 명확한 자료가 남아있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다. 눈여겨 볼 건 앞의 두 설 모두 53년을 가리키는데 요때가 알란프리드가 변방 클리블랜드에서 틴팬앨리의 뉴욕에까지 명성을 넓히던 때이다. 결국 54년에 락앤롤이 미국 대중음악 본진에 입성하고 이때 남부에선 엘비스가 댓츠올라잇 싱글을 발표, 새롭다고는 하는데 아직 로커빌리로 불리지는 않았다. 논리적으로는 락앤롤이 먼저 유행어가 되어 사람들 입에 짝짝 달라붙어야 그걸로 후속 말장난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적어도 로커빌리는 53,4년 이때쯤 댄스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나 팬들 사이에서 락앤롤이 흔하게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후에 생겨난 것 같다. 어쨌든 최초로 록빌리/로커빌리 용어가 사용된 것은 아래 두 문장이다.

 

1956년 6월 2일 진빈센트 비밥바룰라 싱글의 진빈센트 소개문

Sparking the rock 'n roll roster with what he terms 'rockbilly' is lively Gene Vincent.

1956년 6월 23일 빌보드 지의 루쿠스타일러 리뷰

Ruckus Tyler is still another rockabilly warbler with good beat, tremulous tone and hackneyed material built around the word "rock"

 

물론 로커빌리 이전에 흑백 혼합의 컨츄리 음악이 없었던 건 아니다. 로커빌리가 백인의 락앤롤이면 이전의 웨스턴스윙, 홍키통크, 힐빌리부기 등은 백인의 리듬앤블루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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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ll Flat Git It!, Vo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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