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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k 45 Vol. 3: Proto-Punk 1969-76
 2014, Soul Jazz (SJRCD279) |
1969년 레스터뱅스가 MC5의 음악을 비판하면서 '약에 쩔은 16살짜리 양아치 새끼들 같다'고 한다. 여기서는 본래 의미 그대로 사용하긴 했지만 락 비평에서 펑크가 처음 언급된 이후 1970년에 에드샌더스가 펑크락이라고 한 게 최초라고 알려져 있다. 레스터뱅스는 스투지스에 대해서도 펑크라고 한 후 71년에 Troggs와 Count Five 등 60년대 밴드들을 평가하면서 쟝르로서의 펑크 개념을 구체화한다. 파워팝의 그렉쇼도 펑크의 개념을 정립한 주요 인물 중 한명이다. 펑크를 대충 한마디로 말하면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게 발랑 까진 걸 드러내는 락이다. 60년대 밴드들을 먼저 펑크라고 했지만 70년대 밴드들 중에는 음반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성숙하고 정신적이고 고상한 락의 정반대에 있는 60년대 밴드랑 별반 다를 게 없는 변방의 락 음악들을 가리킨다. 미성숙해 보이고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것 같고 유치하고 가식이 너무 없어 민망하고 뭐 이런 락 음악에 대해 펑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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