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2021. 1. 6. 15:08
Nuggets II: Original Artyfacts From The British Empire And Beyond 1964-1969 Vol. 4

2001, Rhino (R2 76787) Disc 4


 

테디보이들이 모였던 비틀즈는 밴드 결성 초에는 톤업보이를 잇는 로커빌리를 즐기는 바이크족 Rocker들을 따라하지만 이내 런던에서 Mod가 유행하는 걸 보고선 락커 스타일을 버리고 모드 스타일을 많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비틀즈는 자신들을 모드도 아니고 락커도 아닌 모커 (모드와 락커를 합친 단어로 사전에 나오는 단어랑 언어유희)라고 한다.

 

Mod는 패션과 음악에 열정을 불사르는 런던 젊은이들의 나이트클럽 문화로 모드 문화를 대표하는 밴드가 바로 Small Faces와 The Who이다. 여기서 face는 모드 은어로 예를 들면 클럽 옆 테이블 스캔 했더니 얼짱 하나 그외 세명에다 입구컷 해야될 놈 하나 있으면 각각 face, number, ticket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스몰페이시스는 키작은 얼짱들을 말하고 더후도 High Numbers란 이름으로 바꾼 적이 있는데 클럽 쩌리가 아닌 튀는 놈들이란 의미이다. 역시 영국 청년들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일찌감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클럽에는 영국 백인 청년들뿐만 아니라 자메이칸 디애스포라로 유입된 Rude Boy들과 이를 따르는 젊은이들도 주고객이어서 옷은 거의 같았지만 루드보이들은 모자를, 모드들은 고급 이탈리안 수트를 보호하기 위해 미제 파카를 입는 걸로 구별이 되었다. 이 두 집단에 의해 클럽에는 주로 스카와 최신 리듬앤블루스인 모타운소울이 흘러나왔고 그래서 자메이칸 계열에 영향받은 걸 bluebeat, 모타운소울에 영향을 받은 것 중에 오버그라운드 지향인 걸 그냥 mod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클럽 지향인 걸 freakbeat라고 한다. 이런 모드들이 넘치던 때의 밝고 활기찬 젊음의 도시 런던을 '스윙잉 런던'이라고 부르며 이 때가 영국이 007, 비틀즈, 미니스커트를 포함한 모드패션 등으로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던 시기이다. 공교롭게도 88올림픽으로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 알렸듯이 월드컵 우승으로 스윙잉 런던을 자축한다. 하지만 67년부터 미국의 히피문화가 런던의 세련된 에이스 얼짱모드들을 하룻밤 자고 나면 누더기 보헤미안 히피로 바꾸어놓기 시작하고 영국 신세대 감각 정점에 있던 더후도 사이키델리아에 맞닥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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