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Freak, Baby... A Journey Through The British Heavy Psych And Hard Rock Underground Scene 1968-72 2016, Grapefruit (CRSEGBOX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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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1년은 제플린이 주도하던 헤비록 황금기(언더씬까지 넓히면 74년까지)로 헤비메탈은 시끄러운 게 록의 한 유행이던 이 시기에 등장한 개념이다. 현재 알려진 자료로는 1970년 11월 Rolling Stone지에서 Mike Saunders가 Humble Pie의 음반평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하나 시끄러움에 대한 평가는 일반인의 선입견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여기에는 인간이 하는 헤비록 뮤직이 아니라 기계가 내는 헤비메탈 노이즈 같다는 예술성 결여를 꼬집는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었다. (음반평에 충실하면 특히나 험블파이의 리듬파트가 쿨하거나 스윙하지 않고 너무 구려서 납덩이 같다고 생각한 데에서 '납으로 된 금속 똥덩어리 헤비록' 줄여서 '헤비메탈 쓰레기'라고 한다) 그러나 Mike 'Metal' Saunders는 1971년 5월 Creem지에서 Sir Lord Baltimore에 대해 헤비메탈의 모든 요소를 거의 다 갖추고 있다고 함으로써 비하의 의미를 날려버리고 헤비메탈을 쟝르개념으로 확립한다. 한편 1970년 10월 30일부터 한달간 첫 미국투어를 한 이후 사바스도 이즈음 자신들의 음악을 헤비메탈이라고 하는 걸 듣게 된다. 그러나 다른 블루스록 밴드들과 같은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 음악은 그냥 헤비록이라며 헤비메탈로 불리는 걸 꺼려한다. 이처럼 70년대에는 리듬감이 강조된 시끄러운 블루스록이었던 헤비메탈은 블루스 색채를 지우면서 하드락에서 떨어져 나와 80년대에는 독자적인 쟝르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입장에선 프로토메탈이란 개념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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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내용 매우 잘 보고 가여
2020.11.17 17:38 [ ADDR : EDIT/ DEL : REPLY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1.20 14:57 신고 [ ADDR : EDIT/ DEL ]